시청자 게시판
[제작] 자립준비청년 가족만들어주기 프로그램 관련 | 등록일 2025.04.03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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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저는 2018년도에 보호종료된 자립준비청년입니다. 다름이 아니라 TV 프로그램 제작 관련해서 문의드리고 싶어 메일 드립니다. 우선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. 저는 3살 때부터 19살 때까지 4개의 그룹홈에서 지내왔고 지금 연락하고 있는 어른이 없습니다. 아빠는 보호종료 때 극단적 선택을 하셨고, 엄마는 작년에 만났는데 연락이 안됩니다. 저는 모든 방법을 시도 해봤는데 곁에 좋은 어른이 없습니다. 이러한 자립준비청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. 요새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이 많아진 것으로 압니다. 몇 개 참여해봤는데 그냥 그룹홈에 있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었습니다. 삶을 열심히 살아가려면 텅 빈 마음이 채워져야 하는데 그게 안 채워지니까 무언가 열심히 하게 되는 게 없습니다. 자립준비청년은 방황하면 더 망하는 삶을 살게 되서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 힘을 모으기가 어렵습니다. 저는 지금 당장의 돈이나 교육이나 선물을 제공하는 지원사업이 필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. 그래서 말인데 자립준비청년에게 3개월이상 가족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제작해주시면 안될까요? 제가 학교 동기에게 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. 자기는 아빠가 돌아가셔도 어렸을 때 사랑받은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는데 저는 힘들겠다고.... 저에게 잠깐의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 저는 오늘도 텅빈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. 당장의 과제도 왜 열심히 해야하는지 모르겠고.... 아르바이트도 생계를 위해서 나갈 뿐....곧 30대가 될 텐데 저는 제 선대와 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. 고려해주세요.....! 저는 자립준비청년인 것을 오픈하고 스레드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한 번 보고 확인해주세요....!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ㅠ.ㅠ 잘 살아가고 싶어서 남깁니다... 아 꼭 가족만들어주기 프로그램 아니어두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여행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습니다... 제 이메일 입니다. chlwldn130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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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BCNET운영자2025.04.08
현재 저희 채널은 프로그램 제작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, 말씀해주신 내용을 반영해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. (;▽;)
앞으로도 소중한 의견 부탁드리며, 시청자님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.
감사합니다.